대학생 10명 중 8명 '급 알바 뛰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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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7.07.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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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8명은 계획에 없던 '급 알바'를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729명에게 '급 알바'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데 따른 결과다.

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중 78.3%가 '사전에 계획이 없었던 급 알바를 뛰어봤다'고 응답했다. 이런 '급 알바' 경험은 남학생(264명, 75.2%)보다 여학생(307명, 81.2%)이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밥값, 차비가 모자라는 등의 생활고'가 '급 알바'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급 알바'를 경험한 대학생 3명 중 1명이 '생활고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2위는 '집에서 빈둥대는 모습이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지거나 주위 사람의 핀잔 때문에(26.0%)'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단순히 '심심하고, 지루해서' 급 알바를 선택한 대

학생도 무려 18.1%에 달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옷, MP3 플레이어 등 갖고 싶은 게 생겨서(9.5%)', '애인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챙기기 위해서(8.6%)'가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 '카드값 결제일이 다가와서', '부모님의 생신 선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갑자기 오른 등록금 때문에', '여행을 가기 위해' 등이 있었다.

한편 이렇게 '급 알바'를 하게 될 때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기준은 성별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다. 남학생의 경우 '무조건 급여가 높은 알바(34.1%)'를 먼저 선택하고, '무조건 알바에 나선다'는 응답도 18.9%나 차지해 2위에 꼽혔다. 이에 비해 여학생은 '실제로 일을 할 수 있는 근무기간(33.7%)'을 먼저 확인하고, '근무시간 대비 급여(17.3%), '근무지의 교통편, 위치 등 접근성(14.7%)'도 따져보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