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많았던 상반기, 국산차 생산량 전년 대비 19.8%↓

코로나19영향 부품 재고부족, 해외 판매수요 감소 영향...현대차 감소폭 그나마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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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해외 판매수요 위축에 영향을 받았다. 국산차 7개 기업의 상반기 기준 생산량은 162만7534대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대우버스, 타타대우 등 7개 국산차 기업을 집계 대상에 포함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상반기 및 6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 7개 기업의 상반기 기준 생산량이 162만7534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02만8332대) 대비 19.8%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부품 재고부족으로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데 영향을 받았다. 또한, 지난 올해들어 이어진 해외 판매수요 위축에 따른 생산량 조정으로 인해 국산차의 합계 기준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 등 5개 기업의 상반기 기준 생산량이 1만 대 이상으로 집계되며 주요 업체로 꼽혔다. 5개 기업의 합계 기준 생산량은 2018년 상반기 202만4753대에서 2019년 상반기 162만4653대로 19.8% 줄었다.

주요 업체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생산량이 가장 적은 폭으로 감소했다. 현대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기준 생산량은 74만2375대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같은 기간(89만4328대) 대비 17.0%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국산자동차의 합계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44.1%에서 45.6%로 1.5%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순으로 생산량 감소폭이 컸다. 각각 상반기 기준 생산량이 2018년 74만6174대, 8만1971대, 23만838대에서 2019년 60만8280대, 6만6414대, 15만9426대로 18.5%, 19.0%, 30.9%씩 줄었다.

5개 기업 가운데 쌍용자동차의 생산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동안에 총 4만8158대가 생산됐는데, 이는 직전년도 동기(7만1442대) 대비 32.6% 하락한 수치다. 이 기간 전체 국산차 생산량 가운데 쌍용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3.5%에서 3.0%로 0.5%포인트 감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