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롯데리아 배송을 통해 GRS 브랜드 상품을 받아보고 있다. /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은 롯데ON이 오는 7일부터 잠실지역에서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롯데ON의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는 롯데리아의 배달을 활용해 상품을 배송한다. 먼저 잠실역 주변 2km 반경 범위에서 롯데GRS의 상품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롭스의 상품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는 롯데 유통사와 식품사가 협업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통합 배송 서비스다. 단순히 식품사의 상품을 롯데ON에서 판매하는 단계를 넘어 배송 서비스를 공유하는데 의미가 있다.
롯데ON은 이번 잠실지역 시범 운영을 통해 식품 계열사의 매장을 롯데ON 배송 거점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실험한다.
먼저 롯데ON은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의 통합배송을 위해 롯데리아 롯데백잠실광장점을 거점센터로 활용한다. 고객이 주문한 여러 상품은 거점센터인 롯데리아 롯데백잠실광장점에 모이고, 거점센터에서 상품을 하나로 포장해 라이더를 통해 고객에게 배송한다.
7월 한 달 간은 롯데GRS 상품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8월부터는 대상 품목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롭스 등 유통사의 400여개 상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7일 시작하는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를 통해 시범적으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빌라드샬롯 등 4개 브랜드의 110여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롯데GRS의 여러 개 브랜드 상품을 구입해도 한 번에 결제하고 배송 받을 수 있다.
롯데ON은 잠실역 주변에 점포들이 모여 있는 만큼 고객이 주문하고 한 시간 내에 배송이 가능하며, 고객이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아점 스캔들’, ‘야심찬 점심’, ‘간식사 찰떡 매치’ 등의 기획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며, 1만20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접 수령을 원하는 고객은 주문 후 30분 내 픽업이 가능한 지정 매장에서 픽업할 수도 있다.
이번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는 롯데쇼핑의 옴니협의체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실제 모델로 발전한 케이스다.
지난 3월 강희태 대표이사 지시로 롯데쇼핑 내 각 사업부의 디지털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9명을 선발해 옴니협의체를 꾸렸다. 옴니협의체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30대 중반의 직원으로만 구성했고,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온라인 고객이 정말 필요로 하면서 각 사업부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옴니 서비스 발굴’ 이었다.
한 달간의 연구 끝에 옴니협의체는 롯데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해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대표이사는 옴니협의체 의견에 대해 ‘빠르게 시도하고 결과를 알려달라’고 답했고, 롯데e커머스가 과제를 즉시 추진했다. 이번에 롯데 GRS와 함께 선보이는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가 그 결과물이다.
최희관 롯데e커머스 O4O 부문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는 테스트를 거쳐 향후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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