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사는 외국인 투자기업인들이 국내 교통환경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KOTRA(www.kotra.go.kr)가 주한 외국인 투자기업 임직원 2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 외국인 투자기업 생활환경 애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생활환경 중 교통 분야에서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7.5%에 불과했다.
향후 개선 요구 항목에서도 60.9%가 '난폭운전' 및 '교통법규 미준수'를 최우선으로 꼽아 국내 교통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반적인 생활환경 만족도는 '보통이상'이 전체의 72.7%로 예년(74.4%)보다 약간 감소했다.
분야별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한 '비자서비스'의 만족도가 32.0%로 지난해(38.1%)보다 낮아졌으며, 지난해 가장 높았던 '의료서비스'는 31.2%로 지난해(44.0%)보다 13%p나 하락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생활환경으로는 '주거'와 '교육'이 꼽혔지만, 이들의 만족도는 각각14.2%, 13.4%로 집계돼, 외국인들의 한국생활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교육에 대한 불만사항으로는 '높은 학비(32.4%)'가 가장 많았고, 주거환경에서는 '높은 임차료(62.1%)'가 꼽혔다. 이는 지난달 국제 인력자원 컨설턴트인 머서(Mercer)가 발표한 세계 143개 도시 외국주재원들의 소비지출 항목조사에서 서울이 세계 3위의 고물가 도시로 꼽힌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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