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 현황 / 자료=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해 1조8709억 원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를 창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1조7270억 원)보다 8.3% 증가한 결과다.
SK텔레콤은 ICT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해 사회안전망 구축, 국가경제 기여, 사회문제 해결 등 다양한 SV를 창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그 결과, 경제 간접기여 성과는 1조68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1475억 원으로 627%,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 원으로 12.9% 증가했다. 다만, 환경공정영역은 마이너스 폭이 확대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전년(203억 원)보다 1272억 원 늘었다. 해당 영역은 삶의 질, 노동, 동반성장, 환경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삶의 질 부분의 SV는 전년보다 282% 증가한 1618억 원으로 측정됐다. 대표적으로 T맵 운전습관 연계보험 가입자가 대폭 증가하고, 대인사고율이 감소하며 발생한 가치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또 ▲독거 어르신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한 응급 안전알림, 우울감 감소 ▲고속도로 실시간 급정거 알림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 ▲범죄자 위치추적 고도화를 통한 검거기간 단축 등 사회안전망 구축 일환의 성과가 신규 반영됐다.
▲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사회 취약 계층인 독거 어르신들의 정서와 안전을 지키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성동구 70대 어르신이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돌봄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 사진=SK텔레콤
노동, 동반성장 부분에서 창출한 SV는 각각 242억 원과 608억 원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한울’ 설립 ▲2주 80시간 근무제도 정착 ▲5G·AI 스타트업 발굴 ▲협력사 기술 개방 등의 노력으로 전년보다 성과가 높아졌다.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1조6728억 원)보다 123억 원 증가했다. 이 항목을 구성하는 고용, 배당부분이 각각 11.3%, 1.8% 증가했지만, 5G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 감소로 납세부분이 25.7% 감소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전년(339억 원)보다 44억 원 증가했다. 속초·고성 산불, 태풍 현장에 긴급 통신시설을 구축하는 등 재난 조기극복활동과 기부금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SK텔레콤은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할 영역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에서 환경 공정 부분의 성과는 -1045억 원으로, 전년(-950억 원)보다 마이너스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5G 구축시 파워세이빙(Power Saving) 기술을 적용하고, LTE·3G네트워크 저전력화 업그레이드로 전력 효율성을 높여 장비 총량은 23% 늘어났지만 성과 규모는 10% 수준으로 조정되는 등 개선 노력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이번 결과를 겸허히 살펴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장비 구축,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보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중고 휴대폰 재활용 ▲플라스틱 배출량 줄이기 ▲유통망 전자청약서 도입 등 제품·서비스 영역의 친환경 활동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주요 이해관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SV 영역을 조사해 사회가 원하는 활동을 적시에 판단하고 전략 수립에 활용키로 했다. 회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역보다는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더 경청해 어떤 영역의 활동을 강화할 지 정확히 판단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연계한 심층 조사에서 고객, 협력사, 주주, 구성원 등은 SK텔레콤이 ▲삶의 질 ▲고용 ▲납세 ▲환경 영역의 활동을 중점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반 상승을 위해 5G·AI 등 디지털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강화, 융합보안·실시간 관제 등 사회안전망 구축, 언택트 서비스 확대 등 새로운 SV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정밀 위치측위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 확산 역학조사를 신속 지원하고, 디지털 워크(유연 재택근무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등 새로운 방향의 SV를 추진하고 있다.
측정 체계를 상세 검토 중인 거버넌스 영역에서도 투명성과 책임경영의 기반 아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업별 최적 운영을 위해 MNO(이동통신)와 신사업(New Biz.) 운영체계를 이원화하는 듀얼OS 체제를 도입했으며, 온라인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구조 개선, 소액주주 권익 보호에도 적극 나선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코로나로 바뀐 언택트 사회, 일상에 맞게 디지털 라이프 패러다임을 혁신할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국가, 사회 위기를 ICT로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회안전망 서비스 개발 등에 당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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