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상거래 판매 관련 소비자상담의 비율이 1년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4월 기준 30.3%로, 전체 소비자상담 가운데 10건 중 3건은 국내 전자상거래 관련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2020년 4월 소비자 빅데이터 트렌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소비자상담건수는 총 5만482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만1674건) 대비 11.1% 감소했다.
국내 전자상거래(소셜커머스 포함)와 국제 전자상거래를 제외한 타 판매방법별 소비자상담이 모두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이 가운데 국내 전자상거래가 전체 소비자상담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판매 관련 소비자상담건수는 4월 기준으로 2019년 1만6461건에서 2020년 1만6595건으로 0.8% 증가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전체 소비자상담 가운데 30.3%를 차지했다. 10건 중 3건은 국내 전자상거래 판매 관련인 셈이다. 전년 동월(26.7%) 대비 3.6%포인트 늘었다.
국내 전자상거래 관련 주요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15.4%), 항공여객운송서비스(8.1%), 보건·위생용품(3.1%), 셔츠(2.5%), 원피스(2.2%) 등이 꼽혔다.
이어 국제 전자상거래의 소비자상담 비율이 0.7%에서 0.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상담건수는 421건에서 486건으로 15.4% 증가했다. 전체 판매방법 가운데 가장 큰 증가율이다.
한편, 일반판매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4월 기준 소비자상담건수는 총 2만6416건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3만2131건) 대비 17.8%나 줄었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상담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 역시 52.1%에서 48.2%로 3.9%포인트 감소했다. 일반판매와 국내 전자상거래가 각각 전체 소비자상담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율간의 격차는 2019년 4월 25.4%포인트에서 2020년 동월 17.9%포인트로 대폭 감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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