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기준 구직단념자가 6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단념자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하였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자를 의미한다.
13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20년 4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달 기준 비경제활동인구가 1699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616만 명) 대비 5.1%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가 넘은 인구 가운데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전혀 일할 능력이 없어 노동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단념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 고용보조지표 작성을 위해 구직단념자의 조건 중 취업휘망과 취업가능성의 개념을 확대·변경하게 된 2014년 이후 4월 기준으로 증가세를 그렸다.
실제로, 2014년 4월 기준 구직단념자 수는 37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어 2015년 39만5000명, 2016년 41만4000명, 2017년 41만7000명,2018년 45만8000명, 2019년 4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동월 기준 구직단념자는 총 61만1000명으로 60만 명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한 수치다. 2014년과 비교하면 65.1%나 대폭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기업들의 채용이 미뤄지거나 취소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인구도 증가했다. 올해 4월 기준 24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197만1000명) 대비 22.2%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로 포함돼 실업자로 분류되진 않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업이 어려워질 경우 구직 활동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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