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청각장애인용 스마트TV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2020년 시청각장애인용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청각장애인용TV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소득 수준과 장애 정도 등을 고려해 우선 보급 대상자를 선정하고 삼성전자가 시청각장애인용TV 1만5000대를 올해 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TV는 40형 풀(Full) HD 스마트TV로, 향상된 접근성 기능을 탑재했다.
우선 ‘스마트 돋보기’ 기능이 있어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를 TV에 미러링으로 연동하면 작은 글씨나 이미지를 대화면에서 크게 볼 수 있고, ‘포커스 확대 기능’으로 TV 조작과 관련된 채널, 볼륨, 메뉴 등 특정 글자의 크기를 확대할 수 있다.
또 자막 분리, 자막 크기·위치·색상 변경 등의 기능을 전용 리모컨에 있는 핫키를 이용해 사용자의 기호에 맞춰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음성 안내 기능도 강화됐다. 음성만으로 시청 중인 방송의 주요 정보를 들을 수 있고, 리모컨과 접근성 기능 사용법을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음성 속도와 음조도 사용자의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컨도 함께 제공되는데, 건전지 교체시기가 되면 TV 화면에 알림이 뜨며 음성과 리모컨의 LED 불빛으로 알려준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방송의 수어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 확대해 주고, 수어 화면에 맞춰 자막 위치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점자로 제작된 사용설명서와 기능 설명 동영상을 함께 제공해 시청각장애인이 새로운 TV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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