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미국 해상풍력발전단지 포설. (사진제공=LS그룹)
LS그룹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와 스마트에너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고 24일 밝혔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 중 첫 번째로 "글로벌 사업의 조직과 인력을 철저히 현지화하고 해외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일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아세안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지역전략을 수립, 현지에 진출한 계열사들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한다.
계열사별로 LS전선은 전세계 균형성장을 강조한 '2030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LS일렉트릭(구 LS산전)은 조직 내 글로벌 사업본부를 신설해 북미·유럽·동남아 진출을 꾀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인프라, 스마트에너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핵심 기자재 및 기술 공급과 해외 투자 확대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S의 주요 계열사는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마이크로 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가 28MW급 일본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 모듈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LS그룹)
LS전선은 올해 4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사와 1억7400만 유로(약 1342억 원)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월에는 바레인에서 1000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지난 해 12월에는 한국전력과 1086억 원의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전남 영암군에 구축되는 총 설비용량 93MW급 ESS 연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에 선정돼 1848억 원 규모 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LS니꼬동제련은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해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련 효율을 최소화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섰다.
또한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E1은 싱가포르, 휴스턴 등 해외 지사를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LS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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