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4명, 가사 못 외우는 건 노래방 탓?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가사를 보지 않고 끝까지 부를 수 있는 애창곡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realmeter.net)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노래방 애창곡>에 대해 설문한 결과 40.4%가 '노래방처럼 가사를 보지 않으면 끝까지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없다'고 답했다. '가사가 없이도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다'는 대답은 48.5%로 집계됐다.

'가사를 끝까지 외울 수 있는 애창곡이 없다'는 답변은 남성(45.2%)이 여성(35.8%)에 비해 10%p 가까이 높았다. 반면, '가사 없이도 부를 수 있는 애창곡이 있다'는 여성(50.2%)이 남성(46.7%)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제일 가사를 외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을 넘는 53.8%가 이에 해당됐다. 이어 △50대 이상(41.6%) △40대(36.6%) △20대(31.2%) 순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전북(59.4%)을 비롯한 △대전·충청(52.7%) △전남·광주(49.5%) △대구·경북(46.6%) 순으로 '가사없이 끝까지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없다'고 응답했다. 가사를 끝까지 외우는 애창곡이 있다는 답변은 ▲제주(66.6%) ▲부산/경남(64.4%) ▲인천/경기(57.3%) 등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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