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준 소비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 등의 매출액이 직전년도 동월 대비 감소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기획재정부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분석한 결과, 소비 관련 매출액이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 관련 매출액 가운데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이 모두 쪼그라들었다.
3월 기준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6% 감소해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세를 그렸다. 백화점 매출액의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은 1월(-0.3%)과 2월(-30.6%) 대비 34.3%포인트, 4.0%포인트씩의 격차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 등 할인점 판매액은 13.8% 줄었다. 코로나 관련 생필품 구매 수요가 늘어나며 2월(-19.6%)보다는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온라인 매출액만이 유일하게 증가세를 그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2월(36.5%)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수 경기가 위축되면서 지난달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이 2017년 10월 이후 29개월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승인액이 줄었다는 것은 소비와 외식 등 내수 경제활동 자체가 쪼그라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3월 기준 신용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4.3% 하락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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