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상장계열사 CEO 가운데 44.4%가 오너일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계열사 CEO 9명 중 4명이 오너일가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258명의 출신 이력을 분석한 결과, GS그룹 상장계열사 CEO의 오너일가 비중이 타 그룹사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부영그룹은 상장계열사가 없어 표본에서 제외횄고, 2개사 이상의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고 있을 경우 중복 집계 제외 후 1명으로 계산했다. 또한 업체 특성에 따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NH프라임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도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GS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9명 가운데 4명이 오너일가로 나타났다.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GS그룹의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허태수 GS 회장(1957년생)과 허 회장의 형제인 허창수 GS건설 회장(1948년생)은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3남인 허준구 명예 회장의 아들이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1938년생)과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1961년생) 역시 오너일가다. 허남각 회장은 허정구 전 삼양통상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허연수 부회장은 허만정 창업주의 3남인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GS그룹의 전문경영인으로는 임병용 GS건설 부회장(1962년생), 김태형 GS글로벌 사장(1958년생), 김호성 GS홈쇼핑 사장(1961년생), 홍순기 GS 사장(1959년생), 엄관석 자이에스앤디 전무(1964년생) 등이 조사됐다.
GS그룹에 이어 OCI그룹의 오너일가 비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총 8명의 상장계열사 CEO 가운데 3명(37.5%)이 오너일가로 조사됐다.
OCI그룹의 창업주인 이회림 명예회장의 차남인 이복영 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 회장(1947년생)과 삼남인 이화영 유니드 회장(1951년생) 등이 OCI그룹의 오너일가다. 두 명의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복영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수영 전 OCI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OCI부회장(1968년생)도 오너일가다.
이어 LS그룹(33.3%), 영풍그룹(30.0%) 순으로 오너일가 비중이 높았다.
LS그룹 내 오너일가 CEO로는 오너일가 CEO로는 구자용 E1·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등이 조사됐다. 이들을 포함해 LS그룹 상장계열사의 CEO는 총 9명이다.
영풍그룹 내 CEO 9명 가운데 3명이 오너일가로 나타났다.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사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이 오너일가다.
한편,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상장계열사 대표이사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가 조사됐는데, 김 대표는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창업주인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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