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국서 교통문화 의식수준 가장 낮아

2019년 기준 교통문화지수 74.7점 최하위…경북내 시·군·구 중 A등급 한 곳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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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교통문화 의식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기준 교통문화지수가 74.7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대비 3.7점의 격차가 나타났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의 '2019년 시도별 교통문화수준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전국의 평균 기준 교통문화지수는 78.4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75.3점) 대비 3.1점 상승한 수치다.

교통문화지수란 매년 전국 229개 기초지차체 주민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수준 등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값이다. 조사 항목은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의 18개 평가지표다. 지자체 가운데 경북 울릉군, 전남 신안군은 신호기를 운영하지 않거나 점멸로 운영돼 현장조사가 불가능해 전체 순위에서 제외됐다.

전국에서 경북의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나빴다. 2019년 기준 74.7점으로, 전국 평균(78.4점) 대비 3.7점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직전년도(73.4점) 대비 1.3점 증가하긴 했지만, 순위 부문에서는 2018년 16위에서 2019년 17위로 한 단계 하락해 최저를 기록했다.

229개의 기초지차체는 인구 30만 이상/미만시와 군, 구 지역으로 총 4개 그룹으로 재분류된다. 교통문화지수 점수에 따라 A~E등급 등 5개의 등급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A등급은 상위 10%, B등급은 상위 25%, C등급은 중위 30%, D등급은 하위 25%, E등급은 하위 10%의 지자체다.

경상북도 내 지자체 가운데 A등급을 차지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나마 경북 구미시, 경북 영양군이 인구 30만 이상 시와 군 그룹에서 B등급을 차지해 체면을 살렸다. 이어 C등급이 8곳, D등급이 8곳, E등급이 4곳씩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광주의 교통문화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9년 기준 교통문화지수는 84.0점으로, 직전년도(81.2점) 대비 2.8점 증가했다. 전국 평균(78.4점)과 5.6점, 경북(74.7점)과 9.3점의 격차가 나타났다.

광주 내 5개 구 가운데 남구 서구, 북구와 광산구 등이 A등급을, 동구는 B등급을 차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