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항공사로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 수가 증가세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에어부산만이 유일하게 국내선 여객 수가 줄었다. 에어부산의 2019년 기준 국내선 여객 수는 총 434만 명으로 집계됐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의 '2019년 항공운송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우리 항공사로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 수가 총 3298만 명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3160만 명) 대비 4.4% 증가했다.
이번 집계에 포함된 우리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 2개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플라이강원 등 저비용 항공사 7개다.
대형항공사의 탑승률(여객 수/공급석)은 2018년 79.0%에서 2019년 84.5%로 5.5%포인트 증가한 데 반해, 저비용 항공사의 탑승률은 91.4%에서 90.9%로 0.5%포인트 감소했다.
9개 항공사 가운데 에어부산의 국내선 여객 수만이 홀로 뒷걸음질쳤다. 2018년 446만 명에서 2019년 434만 명으로 2.6%나 감소했다. 연간 국내선 여객실적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14.1%에서 13.2%로 0.9%포인트 쪼그라들었다.
에어부산의 국내선 공급석은 2018년 519만 명에서 2019년 518만 명으로 0.3%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이 기간 탑승률은 85.9%에서 83.9%로 2.0%포인트나 감소했다. 지난 해 기준 에어부산의 탑승률은 저비용 항공사의 합계(90.9%)와 7.0%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반대로, 국내선 여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항공사는 대한항공이다. 2018년 696만 명에서 2019년 766만 명으로 8.6% 늘었다. 우리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선 여객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여객 수 기준 2위인 아시아나항공(636만 명)의 격차는 1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서는 티웨이항공의 국내선 여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18년 287만 명에서 2019년 303만 명으로 5.5% 늘었다. 에어부산과의 국내선 여객 수 감소율(-2.6%)과 8.1%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한편, 에어서울과 플라이강원이 올해부터 국내선을 신규취항하며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어서울은 10월27일부터 김포-제주노선을 신규취항했고, 플라이강원은 11월22일 양양-제주노선을 신규취항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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