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민원건수 역주행

3분기 누적 환산 민원건수는 1.19건, 전년 대비 0.2건 증가…업계 감소추세에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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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의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가 1년 사이 0.2건 증가하면서 18개 은행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체 은행의 평균 환산 민원건수가 감소한 추세와 역행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별 민원건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누적 기준) 18개 은행의 고객 10만명당 총 환산 민원건수는 16.07건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기 23.14건 대비 7.07건 줄어든 규모다.

은행별 평균 환산 민원건수는 지난해 3분기 1.29건에서 올해 3분기 0.89건으로 0.39건 줄었다.

경남은행은 18개 은행 가운데 환산 민원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환산 민원건수는 1.19건이다. 전년 동기 0.99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0.2건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업계 평균 환산 민원건수가 0.39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경남은행의 환산 민원건수를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해 3분기에만 0.57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3분기 0.33건의 환산 민원건수가 발생했던 것보다 0.24건 증가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 0.15건, 0.47건의 환산 민원건수가 발생했다.

부문별로는 대외민원보다 자체민원 접수 건수가 더 많았다. 환산 민원건수 가운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누적 자체민원 건수는 0.93건으로 전년 동기 0.83건보다 0.1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외민원 건수는 0.15건에서 0.26건으로 0.11건 늘었다.

이에 따라 황윤철 경남은행장의 어깨도 무겁다. 

경남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발생한 실질 민원건수는 총 32건으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보유 고객 수가 적어 환산 민원건수의 비율이 업계 평균보다 높았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황 행장이 남은 기간 동안 민원 발생 건수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EB하나은행은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가 지난해 3분기 1.36건보다 0.13건 증가한 1.49건을 기록했다. NH농협은행과 DGB대구은행의 환산 민원건수는 지난해 3분기(누적기준)보다 각각 0.05건씩 증가한 0.86건, 0.49건으로 나타났다.

KDB산업은행의 올해 3분기 고객 10만명당 누적 환산 민원건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엔 총 1건의 민원이 접수됐지만 고객 수 대비 환산 비율이 적었다. 올핸 접수된 민원건수가 없었다.

우리은행은 18개 은행 가운데 환산 민원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발생한 우리은행의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는 총 1.59건으로 전년 동기 4.8건보다 3.21건 줄었다. 

이어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환산 민원건수가 지난해 3분기(누적 기준)보다 0.59건 줄어든 1.1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은 0.5건 줄어든 0.4건, 제주은행은 0.47건 감소한 0.93건, Sh수협은행은 0.39건 줄어든 0.55건이었다.

또 한국카카오은행은 0.32건 줄어든 1.44건, BNK부산은행은 0.26건 감소한 0.44건, IBK기업은행은 0.13건 준 0.75건의 환산 민원건수를 기록했다. 전북은행은 0.12건 줄어든 0.67건, 한국씨티은행은 0.03건 감소한 1.19건, 신한은행은 0.02건 준 1.12건, KB국민은행은 0.01건 줄어든 1.2건의 환산 민원건수를 기록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