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 유류세 인하가 종료된 후 2개월이 지났다. 2개월 간 정유사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정유사별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11월 1주차 기준 정유사의 판매가격은 1538.0원으로 집계됐다. 유류세 인하 종료 직후인 9월 1주차(1520.61원) 대비 1.1% 증가했다.
유류세율 인하는 지난 해 11월6일부터 올해 5월6일까지 진행됐다. 국제유가 상승과 서민 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정부가 시행한 정책이다. 이후 5월7일부터 8월31일까지는 시장과 소비자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하 폭을 7%로 축소했고, 9월부터는 유류세 인하를 연장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래 정상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정유사 평균 판매가격은 상표의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정유사(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알뜰주유소, PB주유소)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정유4사만의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의 11월1주차 판매가격은 각각 1550.12원, 1528.32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9월 같은 주(1531.86원, 1510.07원) 대비 1.2%씩 상승한 수치다. 정유사 평균 대비 가격 상승률이 0.1%포인트 높다.
이어 같은 기간 현대오일뱅크의 판매가격이 1509.66원에서 1526.95원으로 1.1%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현대오일뱅크의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장 비싼 SK에너지(1550.12원) 대비 23.17원, 정유사 평균(1538.0원) 대비 11.05원씩 낮다.
GS칼텍스의 판매가격이 가장 적은 폭으로 상승했다. 9월1주차 1524.11원에서 11월1주차 1539.67원으로 1.0%(15.56원) 올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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