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분야의 소비생활만족도 순위가 2년 새 6위에서 9위로 3계단이나 하락했다. 같은기간 만족도가 가장 많이 오른 분야는 교육으로, 9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식품·외식 분야는 계속해서 만족도 1위를 유지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2019년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소비자가 체감하는 생활만족도 점수는 2년 전(76.6점) 대비 6.7점 감소한 69.9점으로 집계됐다.
식품·외식, 의류 등 11개 분야의 소비생활만족도가 모두 하락한 탓이다.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는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20세 이상 남녀 8000명을 대상으로 7월24일부터 8월30일까지 면접 설문조사한 결과다. 2년 주기로 발표된다.
자동차분야의 소비생활만족도 점수가 2017년 76.1점에서 2019년 68.5점으로 7.6점 쪼그라들었다. 11개 분야 가운데 만족도 점수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만족도 점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탓에, 전체 분야에서의 순위 역시 6위에서 9위로 3계단이나 내려앉았다.
자동차분야의 소비생활만족도는 종합 만족도(69.9점) 대비 1.4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식품·외식 분야(71.0점) 대비 2.5점씩 낮았다.
비어버린 6위 자리는 교육 분야가 차지했다. 2017년 9위에서 3계단 상승하며 자동차 분야와 자리를 바꿨다. 이 기간 소비생활만족도는 76.1점에서 70.2점으로 5.9점 하락했다.
이어 경조사와 금융·보험 분야의 소비생활만족도 점수가 2017년(73.9점, 74.7점) 대비 5.7점, 6.8점씩 감소한 68.2점, 67.9점으로 집계되며 서로 자리를 바꿨다.
한편, 자동차 분야에 이어 소비생활만족도 점수가 많이 하락한 항목은 식품·외식 분야다. 2017년 78.0점에서 2019년 71.0점으로 7.0점 감소했다. 하지만, 2017년에 이어 꾸준히 1위를 차지하며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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