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에서 시작된 수도권 2기 신도시의 후광효과가 사라졌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6월 개발계획이 발표된 수도권 2기 신도시 △송파 △검단 △운정 △광교의 인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29일부터 한 주간 조사한 결과 약보합세 또는 하락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판교신도시 분양에 힘입어 △용인 △분당 △평촌 등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송파신도시 주변으로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던 마천과 거여동의 아파트 값은 변동이 없었다. 특히 양산로 근처에 있어 수혜가 가장 큰 거여1단지, 5단지, 어울림거여 등이 보합세(0.00%)로 나타났다.
파주 운정신도시 수혜지역인 교합읍은 지난 27일 파주운정 3지구 택지개발지구 지정 소식에도 아파트값이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광교신도시 대표 수혜 지역인 용인시 상현동은 '광교 명품신도시 추진계획'이 나온 이후 오히려 가격이 0.03% 떨어졌다. 상현동 쌍용1차(171.90㎡·52형)는 지난달 말보다 1,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상현성원2차(158.67㎡·48형)은 500만원 하락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대표 수혜지인 인천 서구는 택지개발지구 지정 이후 △왕길동 △당하동△ 원당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내려갔다. 왕길동 검단1차 풍림아이원(109.09㎡33형)는 지난달 말보다 1,500만원 떨어졌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시장이 워낙 침체기인데다가 분양가 상한제 실시에 따른 분양가 하락 기대감으로 주변 수혜지역 아파트값이 안정됐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면 신도시 후광효과는 더욱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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