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업계 순익 규모가 5년 사이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총 자산과 자기자본 규모는 각각 33.9%씩 늘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4111억 원의 순익을 올려 증권 업계 총 순익 규모의 14.5%를 차지, 독보적인 지위를 확인했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 공시된 증권사들의 5개년(2015~2019년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총 56개 기업의 총 당기순이익 규모는 2조8318억 원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15년 상반기 2조1555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1.4% 증가한 규모다.
증권업계의 순익 규모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상반기 2조1555억 원이었던 순익 규모는 이듬해인 2016년 상반기 1조2342억 원으로 급감했다가 2017년 상반기 1조8978억 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후 2018년 상반기 2조6553억 원, 2019년 2조8318억 원의 순익을 올리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 규모 역시 증가했다.
2015년 상반기 366조2956억 원이었던 증권업계 총자산 규모는 올해 상반기 490조6296억 원으로 33.9% 늘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 규모 역시 43조6141억 원에서 58조4060억 원으로 33.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순익을 올린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산 규모는 49조6958억 원, 자기자본 규모는 4조5628억 원이다. 2015년 동기(총자산 26조4355억 원, 자기자본 3조2580억 원) 대비 각각 88%, 40%씩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 규모는 2066억 원에서 4111억 원으로 99% 증가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규모는 증권업계 총 순이익의 1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총자산 규모는 증권업계 총자산의 10.1%, 자기자본 규모는 7.8%를 차지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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