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폐기물 재활용률이 매년 낮아지고 있다. 발생량은 매년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수자원 재활용률도 감소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28일 데이터뉴스가 대한항공의 폐기물 재활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6년 38.0%였던 폐기물 재활용률이 2017년 36.7%로 낮아진데 이어 지난해 34.5%로 또 다시 하락했다.
대한항공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폐기물 발생량은 2016년 2만6667톤에서 2018년 2만7900톤으로 2년 만에 1233톤(4.6%)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폐기물 재활용량은 1만452톤에서 9974톤으로 오히려 478톤(4.6%)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폐기물 소각은 1843톤(11.1%), 매립한 폐기물은 45톤(10.2%) 증가했다.
수자원의 재활용량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의 수자원 취수량은 2017년 140만279톤에서 2018년 151만2526톤으로 11만2247톤(8.0%) 증가했다. 반면, 2017년 2만4979톤이었던 수자원 재활용량은 2018년 1만8428톤으로 6551톤(26.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수자원 재활용률은 2017년 1.8%에서 2018년 1.2%로 0.6%p 하락했다.
대한항공이 환경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처럼 폐기물과 수자원의 재활용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항공은 여객 운송량 증가로 소각해야 하는 폐기물 처리량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17년에는 민항기 사업 감소로 폐금속 재활용량이 줄어든 것도 재활용률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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