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국 270개 지역 중 수도권 85개 지역에서 'LTE 서비스 지역별 품질 서비스 조사'를 실시한 결과, 64개 지역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 150.68Mbps보다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99개 지역 중 37개 지역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광온 의원의 'LTE 서비스 지역별 품질 서비스 조사'를 분석한 결과, 조사한 수도권 지역 85개 중 75.3%에 달하는 64개 지역의 LTE 속도가 평균 속도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속도보다 느린 지역 수는 2016년과 2017년 대비 증가했다.
2016년에는 수도권 115개 지역 중 55개 지역이 평균 속도에 미치지 못했고, 2017년에는 99개 지역 중 37개 지역만이 평균 속도보다 느렸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수도권 지역 85개 가운데 64개 지역이 평균 속도에 미치지 못했다. 비율로 본다면 2016년 47.8%에서 2017년 37.4%로 줄었다가 2018년에 다시 75.3%까지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느린 지역은 평균 속도 71.77Mbps의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이었다.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 세 지역은 평균 속도의 절반인 75.34Mbps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수도권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 곳은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이다. 201.85Mbps로 가장 느린 지역인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의 세배 정도 되는 수치다.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서울시 은평구 불광제2동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박 의원은 "이용자가 동일한 이용요금을 부담하고도 서비스 품질 편차로 인해 동일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동통신3사들의 투자여력이 충분한 만큼 지역 간 통신 격차를 줄이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혜진 기자 moonhj@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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