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내부거래 비중이 1년 새 4.3%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5월 지정된 공시대상 기업집단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말 기준 카카오의 내부거래 비중은 13.2%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내부거래현황 분석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지정 기준 공시대상 대기업집단 59곳의 지난 해 말 내부거래 비중은 12.2%로 집계됐다. 직전년도(60개 집단, 11.9%)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카카오의 총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중이 1년 새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8년 말 기준 카카오의 내부거래 비중은 13.2%로 집계되며 직전년도(8.9%) 대비 4.3%포인트나 늘었다. 이 기간 내부거래 금액은 20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50.0% 증가했다.
59개의 대기업집단 가운데 내부거래 비중이 4%포인트 이상 상승한 곳은 카카오가 유일했다.
사업부문 본사 및 서비스이관 등의 영향으로 내부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부거래 비중 자체가 큰 기업으로는 셀트리온이 단연 1위로 꼽혔다. 셀트리온은 2017년 43.3%에 이어 2018년에 41.4%를 기록하면서 40%대의 높은 내부거래 비중을 유지했다.
이 외, 20% 이상 내부거래 비중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넷마블(23.1%), 중흥건설(21.6%) 등이 있다.
한편,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기업들도 주목된다. 호반건설(-10.7%포인트), 중흥건설(-5.8%포인트), KCC(-3.2%포인트), 현대백화점(-3.0%포인트), SM(-2.2%포인트), 넥슨(-2.0%포인트), 셀트리온(-1.9%포인트) 등 31개의 대기업집단은 내부거래 비중이 직전년도 대비 감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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