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의 반기순이익 규모가 전업카드사 7곳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체율은 1.73%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파인에 공시된 전업카드사 7곳의 순익 및 연체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총 당기순이익 규모는 8766억 원, 평균 연체율은 1.37%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순익 8972억 원, 연체율 1.26%)와 비교하면 순익은 2.3% 줄었고, 연체율은 0.11%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나빠진 셈이다.
그 중 하나카드는 순익 규모와 연체율 부문에서 모두 업계 최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339억 원으로 전년 동기(516억 원) 대비 32.24% 줄었다. 같은 기간 업계 순익 감소율이 2.3%인 것과 비교하면 29.94%포인트 가파른 하락폭이다. 당기순이익 규모 역시 업계 최저다.
하나카드의 연체율 역시 7개 카드전업사 가운데 가장 나빴다. 올해 상반기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1.73%로 업계 평균(1.37%)보다 0.36%포인트 높다. 연체율이 가장 낮은 현대카드(0.78%)와의 격차는 9.95%포인트다. 전년 동기 1.63%였던 것과 비교해도 1년 사이 0.1%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2.04%로 업계 최고 수치다.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 7곳의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로, 하나카드는 이보다 0.66%포인트 높다.
조정자기자본비율도 업계 평균을 하회했다.
상반기 기준 하나카드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1.57%로 업계 평균(22.31%)보다 0.74%포인트 낮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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