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직구 건수가 1년 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 반입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4.4%나 증가했다. 전체 직구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역시 33.0%로 집계되며, 미국을 바짝 쫓았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관세청의 '2019년 상반기 해외직구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직구 규모는 총 2123만 건으로, 전년 동기(1494만 건) 대비 42.1% 증가했다.
중국 직구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해외직구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직구시장의 상반기 기준 반입 건수는 2018년 343만 건에서 2019년 701만 건으로 104.4%나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발 전자제품 직구가 88만 건에서 216만 건으로 145.5% 급증한 영향이다.
전자제품 가운데 무선이어폰과 전동스쿠터가 올해 상반기 54만6317건, 4295건씩 반입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4만3419건, 1317건) 대비 각각 12.6배, 3.3배씩 증가한 수치다.
전체 해외직구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역시 2018년 상반기 23.0%에서 2019년 상반기 33.0%로 10.0%포인트나 상승했다. 미국발 해외직구와의 점유율 격차는 30.1%포인트에서 11.2%포인트로 대폭 줄어들었다.
미국 해외직구는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반입 건수는 총 938만 건으로, 전년 동기(793만 건) 대비 18.3% 증가했다. 다만, 전체 해외 직구시장에서의 점유율은 53.1%에서 44.2%로 8.9%포인트 하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상반기동안의 유럽과 일본발 해외직구 건수는 각각 257만 건, 159만 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상반기(189만 건, 126만 건) 대비 36.0%, 26.2%씩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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