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들의 한 달 독서 비용이 4만2천원으로, 술 값의 2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인맥(nugu.incruit.com)과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가 2007년6월11일부터 27일까지 직장인 1,066명을 대상으로 <책 값과 술 값>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이 독서를 위해 한 달간 쓰는 비용이 약 4만2천원 정도였다.
반면 술 값으로는 19만2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 달 독서 비용이 술 값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남성 직장인의 경우 독서 비용은 2만3천원인데 비해 술 값은 20만3천원을 쓰고 있어 8.8배나 많았다.
또한 직장인들은 한 달에 평균 2.3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술자리 횟수는 6.1회로 한 달 독서량의 2.7배나 됐다. 독서보다는 술자리에 보다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는 셈.
그렇다면 독서에 대한 투자가 이렇게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직장인 10명 중 8~9명은 시간이 없거나 피곤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피곤해서'가 45.2%(482명)로 가장 많았고,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은 41.5%(442명)에 달했다.
주로 읽는 책으로는 '소설, 시 등 문학류'(26.5%)가 가장 많았고, △비즈니스 경제서 26.5% △직무 관련 서적 23.1% △사회과학 및 역사서 7.7% 등이었다. 특히 남성은 '비즈니스 경제서' (29.9%)와 '직무 관련 서적' (28.0%)을, 여성은 '소설, 시 등 문학류' (46.5%)를 주로 읽고 있었다.
독서 시간은 주로 퇴근 후나 출·퇴근 시간대가 많았다. 직장인 절반 이상이 '퇴근 후' (52.2%)에 책을 읽고 있었으며, ▲출퇴근을 위해 이동하는 시간 34.1% ▲회사 근무시간 중 틈날 때 11.8% ▲출근 전 아침 1.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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