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노인 4명 중 1명은 교통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생활안전연합(www.safia.org)이 2007년5월1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경상남도, 전라북도의 군 단위 이하 농촌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농촌노인 교통사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3.6%가 교통사고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교통사고 사고 후 '입원 및 수술'치료를 받았다는 농촌노인이 50.0%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 2005년 서울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일 조사 결과(37.1%) 보다 약 1.5배 높아 농촌노인이 도시노인 보다 교통사고 발생 시 상대적으로 중상 이상의 심각한 피해를 입는 것을 분석됐다.
그 밖에 △병원 외래치료 37.5% △투약 및 외용약 2.9% △치료하지 않음 9.6% 등이었다.
"교통사고 후 신체기능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69.2%가 걷는 것이 불편해 졌으며, 4.8%는 지팡이와 보조기구 및 주위사람 도움 없이는 걷기 힘든 상황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또한 서울지역 노인 조사 수치 ▲걷는 것이 불편해짐 50.0% ▲보조기구 및 도움 필요 12.5% 보다 높았다.
"교통사고 발생장소"로는 '보도와 차도 구분이 애매한 곳'이라는 응답이 32.7%로 가장 많았으며, ▲차도 26.0% ▲보도 16.3% ▲횡단보도 12.5% ▲차량 내 12.5% 등이었다.
한편, 한국생활안전연합의 윤선화 공동대표는 "노인 교통사고가 노인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농촌지역에서 발생됨에도 불구하고 노인대상 교육, 노인보호구역 등의 정책은 도시위주로 시행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농촌지역 노인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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