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전분기 대비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6.7% 증가하면서 상반기 누적 기준 업계 4위를 차지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올해 초 출범한 우리금융지주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13일 데이터뉴스가 우리금융지주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순영업수익은 1조8160억 원, 영업이익 8760억 원, 당기순이익 656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대비 각각 5.2%, 5%, 6.7% 증가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이자수익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기준 우리금융지주의 비이자수익 규모는 3400억 원으로 전분기(2710억 원) 대비 2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 규모 역시 12조4550억 원에서 1조4760억 원으로 1.4% 늘었다.
수익 증가로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ROE는 12.43%로 1분기(12.3%)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이익률(ROA)는 전분기와 동일한 0.67%를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도 개선됐다.
2분기 우리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7%로 직전분기(0.52%)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36%에서 0.38%로 0.02%포인트 개선됐다. 요주의여신비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89%를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업계 4위를 차지한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우리금융지주의 누적 영업이익은 1조7099억 원, 당기순이익 규모는 1조2713억 원이다. 업계 3위를 차지했던 1분기와 비교하면 한단계 하락한 수치지만,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초 출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특히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키고, 동양자산운용·ABL글로벌자산운용 등을 인수하는 등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상태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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