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재학생 취업 경쟁률 높이는 각종 '취업지원 프로그램' 개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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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6.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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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를 위해 방학기간 중 두문불출(杜門不出) 학업에만 열중하는 것은 옛날이야기이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펜대만 든 백면서생(白面書生)형보다, 다양한 경험과 재능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면서 각 대학들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취업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은 재학생들의 경쟁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동북아 IT 최강대학 광운대학교(총장 이상철, www.kw.ac.kr)는 오는 28일부터 1박 2일 동안 재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취업을 대비 <취업전략캠프>를 연다. 합숙형태로 진행되는 캠프 기간동안 참가자들은 미리 작성해온 입사지원서를 일대일로 클리닉 받을 뿐 아니라, 유형별 모의면접과 팀별 과제 수행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과 비슷한 취업전형 전 과정을 체험하고 컨설팅 받을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총장 서정돈, skku.ac.kr)는 재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오는 7월 2일부터 5일간 <성공 취업을 위한 SKK 취업아카데미>를 실시한다. 특히 이 캠프에서는 삼성의 직무적성검사인 SSAT를 실시하고 분석하는 특강이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은 모의 면접을 통해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이미지메이킹 및 스피치스킬 등을 점검 받을 수 있으며, 4일 이상 참가자는 교육 수료증을 발급 받는다.

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 http://www.kyunghee.ac.kr)는 2007년 상반기 취업이 확정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응력 강화 캠프>를 진행한다. 오는 28일부터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본 캠프는, 올해 상반기 기업 공채에 합격한 학생들의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전문 진로개발 강사로부터 ‘성공적인 직장생활 설계’와 ‘인생설계’에 대해 듣고, 각자의 미래 직장생활을 계획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취업캠프 대신 '취업 상담 멘토링' 제도를 활성화한 대학도 있다. 중앙대학교(총장 박범훈, http://www.cau.ac.kr)는 취업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진로와 취업에 대한 상담을 원하는 중앙대학교 재학생들은 위 사이트를 통해서, 최근 취업에 성공한 140여명의 선배들과 온라인 멘토쉽을 맺고, 살아있는 정보와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광운대학교 취업지원처장 김희교 교수는 "기업들의 취업전형이 까다로워지면서, 입사지원서 작성부터 최종면접까지 취업전형의 모든 과정을 미리 체험해보고자 하는 학생들의 욕구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들어 많은 대학들이 재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직적으로 도움이 되는 취업 프로그램을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