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이 퇴직연금 각 부문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증권사 13곳(확정급여형 12곳)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기준 평균 수익률(직전1년)은 확정급여형(DB)이 1.72%, 확정기여형(DC) 1.28%, 개인형(IRP) 1.4%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직전 1년간의 수수료 차감 후 수익률을 의미한다. 확정급여형은 근로자의 연금액이 사전에 확정된 퇴직연금 제도로, 적립금 운용결과에 따라 기업의 적립금 부담액이 변동한다. 확정기여형은 매월 급여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연금액이 투자수익률에 따라 달라지는 제도다. 개인형퇴직연금은 퇴직급여를 본인명의 계좌에 적립하고 55세 이후에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퇴직연금 수령자는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확정급여형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삼성증권의 수익률은 2.13%다. 업계 평균 수익률(1.72%)보다 0.41%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신영증권(0.74%)와 비교하면 1.39%포인트 높다.
삼성증권의 확정급여형 적립금 규모는 1조6966억 원으로 해당 부문 업계 전체 규모(25조7365억 원)의 6.6% 정도다.
이어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1.94% 수익률을 기록해 삼성증권의 뒤를 이었다. 또 한국투자증권이 1.9%, NH투자증권 1.83%, 하이투자증권 1.81%, 현대차증권 1.76%, 하나금융투자 1.71%, 대신증권 1.49%, 유안타증권 1.45%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확정기여형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직전 1년 수익률은 2.12%로 업계 평균(1.28%)보다 0.84%포인트 높다. 미래에셋대우의 확정기여형 적립금 규모는 3조2587억 원으로 해당 부문 업계 총 적립금(7조9075억 원)의 41.2%에 달한다.
이어 하나금융투자가 2.04%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고 하이투자증권 1.48%, 현대차증권 1.46%, KB증권 1.32%, 한국투자증권 1.29%로 나타났다. 또 유안타증권이 1.28%, NH투자증권 1.26%, 삼성증권 1.22%, 신한금융투자 1.08%, 신영증권 0.85%, 대신증권 0.75%, 한화투자증권 0.44%순이었다.
개인형 퇴직연금 부문에서는 대신증권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올해 2분기 기준 대신증권의 개인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2.85%다. 같은 기간 업계 평균 수익률(1.4%)보다 3.41%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적립금 규모는 823억 원으로 해당 부문 업게 총 적립금(4조6700억 원)의 1.8% 밖에는 되지 않지만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 개인형 퇴직연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이 2.35%로 그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대우 1.95%, 삼성증권 1.65%, 현대차증권 1.59%, 한국투자증권 1.55%, 하이투자증권 1.49%, NH투자증권 1.36% 순으로 나타났다. 또 KB증권이 1.35%, 하나금융투자 1%, 신한금융투자 0.97%, 유안타증권 0.65%였다.
신영증권은 개인형 퇴직연금 부문에서 -0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3개 증권사 가운데 퇴직연금 부문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신영증권이 유일하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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