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엑손모빌 이사 MBA 디렉터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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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6.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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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장하성)이 다국적 기업인 엑손 모빌 한국 지사의 영업이사 선현주씨를 MBA 디렉터로 영입했다.

MBA 디렉터는, 미국과 유럽의 비즈니스 스쿨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는 직책이며, 교과과정을 제외한 프로그램 관련 전반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전문성 있는 책임자로, 프로그램 기획홍보, 취업 지원, 경력 개발 등을 총괄한다.

그 동안 우리나라 대학들에선 교수나 직원들이 이 업무를 담당했으나, 고려대는 경영전문대학원 출범과 함께 MBA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국제 업무와 기획 관리 업무 등에 밝은 전문가를 디렉터로 영입했다. 대학교수나 학교 직원이 아닌 외부의 전문가를 MBA 디렉터를 영입한 것은 한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현주 신임 MBA디렉터는 캐나다 캘거리 대학에서 MBA학위를 취득하고 한화그룹과 다국적 기업인 엑손 모빌에서 근무해왔다. 이 과정에서 익힌 국제적 경험과 실무 경험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국제적인 실무 감각을 가진 인재들을 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현주씨가 생각하는 MBA디렉터의 주요 업무는 교수들이 강의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업무를 분담하는 것, 학생들이 MBA과정 이수 후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우는 것, 기업체가 학생을 믿고 보낼 수 있을 만큼 국제적 감각을 지닌 실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가는 것 등이다. 선현주 디렉터는 “고려대학교 MBA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은 80여명의 전임교수진, 금융 MBA와 글로벌 MBA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AACSB, EQUIS 인증을 모두 획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