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의 지역사회공헌활동비 규모가 6개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대비 지역사회공헌활동비 비중 역시 최하위를 기록했다.
7일 데이터뉴스가 은행연합회의 사회공헌활동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BNK부산·DGB대구·BNK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등 총 6개 지방은행이 2018년 한해 동안 지출한 사회공헌활동비 규모는 총 12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한 곳당 평균 204억 원씩 지출한 셈이다. 같은 기간 업계 총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활동비 비중은 11.5%다.
제주은행은 6개 지방은행 가운데 지역사회공헌활동비 규모와 순이익 대비 비중이 가장 적었다.
실제로 2018년 제주은행이 지출한 사회공헌활동비 규모는 총15억 원으로 업계 총 지출액(1225억 원)의 1.2%에 불과하다. 지방은행의 평균 지출액(204억 원)보다 189억 원가량 적은 규모다.
특히 1년 전보다 당기순이익 규모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활동비는 축소돼 이목이 쏠린다.
제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230억 원에서 2018년 236억 원으로 1년 사이 2.6%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사회공헌활동비는 15억8000만 원에서 15억 원으로 5.1% 줄었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활동비 비중 역시 2017년 6.9%에서 2018년 6.4%로 0.5%포인트 쪼그라 들었다.
지방은행 6곳 중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활동비 비중이 10%를 넘지 않는 곳은 제주은행과 전북은행 두 곳 뿐이다.
전북은행은 2018년 109억 원의 사회공헌활동비를 지출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 규모는 351억 원으로, 전북은행은 순이익의 9.8%가량을 사회공헌활동비로 지출한 셈이다.
이어 BNK경남은행이 순이익의 10.4%에 해당하는 221억 원, DGB대구은행은 13.7%에 달하는 202억 원, DGB대구은행은 11.7%인 308억 원을 사회공헌활동비로 사용했다.
BNK부산은행은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비용을 사회공헌활동비에 사용했다.
2018년 기준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473억 원으로, 그 중 11.7%에 달하는 1225억 원을 사회공헌활동비로 사용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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