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계 매출 1위 LG화학이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도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 등 국내 석화업계 빅3의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를 분석한 결과, 3개 기업은 올해 1분기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로 평균 147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24만 원) 대비 18.4%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은 3만7314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총 253억8800만 원의 복리후생비를 사용했다.
복리후생비란 근로자에게 직접 지급되는 급여, 상여 또는 퇴직급여와는 달리 근로환경의 개선 및 근로의욕의 향상 등을 위해 지출하는 노무비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비용을 뜻한다. 종업원의 근무, 위생, 보건, 위안 등에 소요되는 기업부담의 비용에서부터 작업능률향상을 위해 간접적으로 부담하는 각종후생시설의 경비 등도 이에 포함된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복리후생비로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LG화학은 총 직원 1만9655명을 대상으로 304억 원의 복리후생비를 지출했다. 직원 1인당 155만 원의 복리후생비를 받은 셈이다.
이는 전년 동기(139만 원)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직원 수가 1만6834명에서 1만9655명으로 증가했지만, 총 복리후생비 역시 234억 원에서 304억 원으로 29.9%나 급증한 영향이다.
LG화학은 지난 해 연말에도 3개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복리후생비를 지급했다.
2018년 연말 기준 LG화학의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596만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409만 원)과 한화케미칼(326만 원) 대비 각각 187만 원, 270만 원씩 높았다.
한화케미칼의 올해 1분기 기준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가 125만 원으로 집계되며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에는 직원 1인당 81만 원을 지출하며, 3개 기업 중 가장 적은 복리후생비를 사용했지만 올해는 롯데케미칼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의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116만 원으로 집계되며 3개 기업 중 가장 적었다. 롯데케미칼의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LG화학(155만 원) 대비 39만 원, 업계 평균(147만 원) 대비 31만 원 낮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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