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적발량, 1년 새 41% 줄었지만…최근 10년 중 두번째로 높아

올해 상반기 86kg의 마약류 적발돼…필로폰, 옥시코돈,코카인, 대마류, MDMA 순으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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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마약류 적발량이 1년새 41%나 감소했다. 하지만, 2010년 이래 적발량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동안 적발된 마약류의 중량은 총 86kg이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관세청의 '2019년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 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류는 총 249건, 86.6kg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52건, 146.9kg) 대비 건수는 29.3%, 중량은 41.0%씩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적발 중량은 2010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상반기 4.5kg에 그쳤던 적발량이 2014년 51.8kg으로 최고 중량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그리는 듯 했지만, 2017년 28.9kg, 2018년 146.9kg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적발 중량은 2017년(28.9kg) 대비 200.3%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 마약류 단속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필로폰의 43.2kg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적발량 가운데 49.7%를 차지한다. 전년 동기(60.1kg) 대비 28.2% 감소했다.

이어 옥시코돈(14.4kg), 코카인(13.3kg), 대마류(9.8kg), 엠디엠에이(MDMA, 1.1kg) 순으로 적발량이 많았다.

2018년 상반기와 대비해 MDMA의 단속 중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0.5kg에서 1.1kg으로 10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 외 기타 마약류의 적발량이 59.2kg에서 5.1kg으로 91.3%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