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한화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박윤식 대표가 취임한 2013년 이후 6년간 41.9%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증가율은 6%다.
원수보험료는 보험사가 보험 이용자로부터 계약을 체결하고 거둬들인 보험료를 의미한다. 통상 보험사의 매출 지표로 활용된다.
박 대표는 1957년생으로 경기고와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했다. 동부화재 상품고객지원실 실장 부사장을 역임하다가 2013년 한화손보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됐고, 그해 6월 한화손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17년 1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손보업계 장수 CEO 반열에 올랐다.
올해 1분기 기준 한화손보의 원수보험료 규모는 총 1조4548억 원이다. 박 대표 취임 전인 2013년 1분기 1조250억 원과 비교하면 6년 사이 41.9% 증가했다.
한화손보의 1분기 기준 원수보험료 규모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1조4385억 원, 2015년 1조950억 원, 2016년 1조1897억 원, 2017년 1조2949억 원, 2018년 1조3696억 원, 2019년 1조4548억 원으로 6년간 연평균 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 상승률과 비교해도 가파른 상승폭이다.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 10곳의 원수보험료 규모는 총 19조4592억 원이다. 2018년 1분기 18조9328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8%, 2년 전인 2017년 1분기(18조6651억 원)보단 4.3% 증가한 규모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주요 손해보험사의 원수보험료 연평균 증가율은 2.1%다.
같은 기간 한화손보의 원수보험료 연평균 증가율은 6%로 업계 평균보다 3.9%포인트 가파르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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