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매매패턴이 크게 달라졌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개인투자자의 매매형태 변화 분석>에 따르면, 올 6월20일 현재 개인투자자가 1.9조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순매도하며 증시를 이탈했던 개인투자자가 5년 만에 순매수로 전환, 매수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이 시장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졌다. 실제로 개인투자자의 매매방향과 증시방향 일치 비율은 지난 2001~2006년 평균 28.1%로 나타나 ▲기관 63.3% ▲외국인 56.9%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들어 55.9%(5월2일~6월20일)로 확대되면서 기관(50.0%)과 외국인(44.1%)을 앞섰다.
전체 거래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 늘었다. 지난해 12월 42.8%를 기록했던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은 올 3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6월20일 현재 61.3%까지 치솟았다. 반면, '기관'의 거래비중은 올 5월부터 급감해 15.9%로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평균 주가등락률이 △개인 -25.0% △기관 21.0% △외국인 32.2%로 개인투자자 홀로 '쓴 잔'을 들이켜야 했던 것에 반해, 올 들어서는 6월20일 현재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의 주가가 46.7%올라 '기관(54.5%)' 보다는 다소 낮지만 '외국인(25.8%)'에 비해서는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증권선물거래소는 "금년 들어 개인투자자가 증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대형 우량주 적극투자, 매수주체 부상으로 수급보완, 직·간접 투자 병행 및 투자지역 다변화 등 개인투자자의 투자패턴이 과거에 비해 성숙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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