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가 재고자산을 계속 줄여가고 있다. 2019년 1분기 기준 재고자산은 17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줄었다. 이 회사 재고자산은 2년 연속 감소세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3사의 재고자산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3사가 보유하는 재고자산 합계는 65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667억 원) 대비 1.3% 감소했다.
재고자산이란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과정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인 상품, 제품 등과 판매를 위해 현재 생산 중에 있는 자산인 제공품, 반제품 등 또는 판매할 자산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거나 소모될 저장품 등을 의미한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1분기 기준 재고자산은 1733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1911억 원) 대비 9.3% 감소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흑자 전환을 위해 정가 가격 판매와 재고 줄이기 등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는 식의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1분기 기준 재고자산 규모는 2017년 2020억 원, 2018년 1911억 원, 2019년 1733억 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6.1%, 5.9%, 5.8%로 2년 새 0.3%포인트 하락했다.
전대진 사장은 지난 6월 진행된 중국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신제품 설명회에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더블스타의 대규모 투자 이후 구조혁신, 비용절감 정책 및 노사협력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고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이제 그 결실이 눈앞에 왔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3억 원으로 예상됐다.
타이어 3사 가운데 재고자산 규모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곳은 금호타이어가 유일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넥센타이어의 올해 1분기 기준 재고자산 규모는 3413억 원, 1435억 원으로 전년 동기(3370억 원, 1386억 원) 대비 1.3%, 3.5%씩 증가했다.
재고자산의 과다여부는 매출액을 재고자산으로 나누어 산출한 재고자산회전율에 의해 파악할 수 있다. 재고자산회전율이란 재고자산의 회전속도로 높을수록 재고가 현금화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낮을수록 매출이 부진하여 재고자산이 오랫동안 쌓여 있는 것을 의미한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1분기 기준 재고자산회전율은 2.50회로 전년 동기 2.39회보다 0.11회 높아졌다. 업계 평균 회전율인 2.48회보다는 0.02회 높은 수치다.
또한, 3사 중 재고자산회전율이 가장 낮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2.38회)와 비교하면 0.12회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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