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CSR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LG전자 직원이 협력회사 직원과 함께 협력회사의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LG전자가 상생을 위해 협력회사의 지속가능경영을 돕는다.
LG전자는 최근 31개국에 있는 1600여 1차 협력회사 전체를 대상으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리스크 자가진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자가진단은 세계 최대 산업연합체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가 공유하는 양식을 바탕으로 노동자 인권, 산업안전, 설비안전, 유해물질관리, 정보보호 등 약 90개 세부항목을 대상으로 한다. RBA는 전자 및 자동차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협력회사와 함께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고 근로자의 존엄성을 보장하며 환경 친화적이고 윤리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자가진단 결과가 일정 점수보다 낮은 회사를 ‘고위험’ 협력회사로 분류해 현장실사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발견된 문제점은 개선과제를 도출해 협력회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개선방법을 제시한다. 자체 CSR 리스크 관리시스템도 구축해 자가진단 결과, 현장실사 결과 등을 종합 관리해 협력회사가 법규와 국제표준에 맞춰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LG전자의 해외 생산법인은 현지 채용한 직원이 협력회사 CSR 관리를 전담하도록 육성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CSR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위험 협력회사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현재 고위험 협력회사의 비중은 3% 미만이다. 지난해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 공급망관리 분야 최고(World Best) 평가를 받았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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