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형 건물 5G 인빌딩 중계기 구축 착수

6월 KTX 주요 역사, 김포공항 내 장비 구축…연말까지 1000국소로 확대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KT가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대형 건물 시설 내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KT 네트워크 담당 직원이 SRT 수서역에서 5G 인빌딩 서비스 구축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KT


KT(대표 황창규)는 KTX 주요 역사, 김포공항 등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대형 건물 내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 5G 상용화 이후 실외 기지국을 중심으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해온 KT는 5G 인빌딩 장비 개발과 품질 테스트를 마치고 인빌딩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KT는 지난해 2월부터 국내 중소 협력사와 5G 인빌딩 중계기 장비를 준비해 왔다. 지난 1월 개발을 마치고, 중소 협력사, 주장비 개발사와 품질 검증을 거쳐 이번에 장비 구축을 시작한다.

인빌딩 서비스는 복잡한 건물 내부에 장비를 설치해야 하고 공간도 넓지 않아 일반적으로 통신 3사간 협의를 통해 기반 인프라 구축을 공동 진행한다. 현재까지 통신 3사가 공동 구축하기로 해 구축이 진행 중인 인빌딩 국소는 119개로, 이 중 80%인 95개를 KT가 주관한다.

6월 중 서울역 등 KTX 주요 역사, 서울·수도권 주요 백화점, 김포공항 등 주요 대형 건물 내 장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며, 7월까지 스타필드 하남·고양, 타임스퀘어를 포함해 인빌딩 서비스 국소를 8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인빌딩 커버리지 속도를 높여 연말까지 약 1000개 국소에 5G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기관과 공조해 전국 지하철 내 5G 서비스 제공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최진호 KT 네트워크부문 액세스망구축담당 상무는 “지금까지는 커버리지 확대 효과가 큰 기지국을 중심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며 “5G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부터는 실외 기지국 구축과 함께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인빌딩 커버리지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