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10장을 소유하고 있을 시 4장은 소비지출에, 2장은 경조금에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09년 첫 발행 이후 올해로 10년을 맞은 5만원권이 많은 국민들에 의해서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의 '5만원권 발행 10년의 동향 및 평가'를 분석한 결과, 2019년 5월 말 기준 시중에 유통중인 은행권(발권은행이 발행하는 지폐) 가운데 5만원권이 타 권종을 누르고 금액과 장수 부문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5월 말 기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5만원권의 금액은 98조3000억 원으로 전체 은행권의 84.6%를 차지했다. 장수 기준으로도 19억7000만 장이 유통되고 있어, 전체 장수 가운데 36.9%를 차지했다.
5만원권은 한 가계당 월 평균 32만6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43.9%에 해당하는 14만3000원을 소비지출 부문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조금으로 지불하는 비중이 24.6%(8만 원)로 집계됐다.
이어 사적이전과 종교·친목에 5만원권을 사용하는 비중이 각각 18.7%(6만1000원), 7.5%(2만4000원)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은행에서는 5만원권에 대해 "발행 초기 5천원권과 색상이 혼돈되고 환수율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현재는 해소되며 많은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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