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지출경비 감소가 이어진 가운데, 주요 국가 중 미국인 관광객의 지출경비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지출경비는 1268달러(약 150만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42달러(약 171만 원)보다 12.1% 감소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분기 연속 감소한 결과다.
올해 1분기 주요 국가별 평균 지출경비를 살펴보면, 미국인 관광객의 지출경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인 관광객 1인은 작년 1분기에 평균 1326달러(약 157만 원)를 지출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6.8% 감소한 1103달러(약 131만 원) 지출에 그쳤다.
2018년 1분기 기준으로는 미국인 관광객이 대만인(1215달러)보다 지출경비가 많았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대만인(1131달러)이 미국인 관광객보다 지출경비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올해 1분기에는 중국·일본·미국·홍콩·대만 등 주요 5개 국가 중 대만인 관광객이 중국인 관광객 다음으로 지출경비가 많았다.
한편 대만인 관광객은 주요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 중 1인 평균 지출경비 감소폭(6.9%)이 가장 작았다.
미국 다음으로 지출경비 감소폭이 큰 곳은 중국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1분기 기준 2018년 2027달러에서 2019년 1735달러로 지출경비가 14.4% 감소했다.
이어 일본인은 894달러에서 773달러로 13.5%, 홍콩인은 1163달러에서 1049달러로 9.8% 감소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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