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용된 의료용 마약류 가운데 58.4%가 의원급에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종합병원이 전체 사용량이 27.9%를 차지했고, 병원(8.8%), 요양병원(4.8%) 순으로 의료용 마약류 사용 비중이 높았다.
12일 데이터뉴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처방기관별 마약류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의원, 보건소 등(보건의료원,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에서 1189만 명의 환자에게 총 8억42만 개의 의료용 마약류가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처방기관별로 의료용 마약류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반 의원급에서 4억6741만 개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용량 가운데 58.4%를 차지한다.
의원급의 의료용 마약류 처방기관 수와 처방의사 수, 환자 수 또한 각각 3만2014개소, 4만2057명, 748만 명으로 타 처방기관 대비 독보적으로 많았다.
종합병원의 의료용 마약류 사용량이 총 2억2293만 개로 집계되며, 처방기관 가운데 두 번째로 사용량이 많았다. 하지만 의원급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병원(7074만 개, 8.8%), 요양병원(3828만 개, 4.8%), 보건소 등(105만 개, 0.1%) 순으로 의료용 마약류 사용량이 많았다.
한편, 항불안제인 알프라졸람의 1억4990만 개로 집계되며, 지난 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용된 의료용 마약 가운데 사용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항불안제인 로라제팜(8764만 개), 항불안제인 디아제팜(8530만 개), 항뇌전증제인 클로나제팜(7712만 개), 최면진정제인 졸피뎀(7085만 개)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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