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지난달 23일(목)부터 24일(금)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를 진행해 총 6240만 달러(약 741억 원)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외경제정책 중 하나인 신(新)북방정책의 핵심국가다. 롯데홈쇼핑은 까다로운 수출 절차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진입장벽이 높았으나 최근 케이팝(K-POP), 케이 뷰티(K-Beauty)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데다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행사 개최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엑스포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러시아 현지에서 진행하는 한국상품 수출 상담회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KOTRA 및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함께 주관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신북방정책 컨트롤 타워로서 관계부처 등 참여기관 간 조율을 통해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모스크바’ 행사가 성공적으로 계획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달 23일(목) 모스크바 무역센터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를 비롯해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 조창상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부단장,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막 선언에 이어 케이팝 커버댄스, 한류 메이크업 시연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또한 배우 김소은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현장에서 이벤트도 진행했다. 현지 바이어 대상으로 제공하는 기업소개 및 제품 화보에도 모델로 참여하며 국내 중소기업 상품들을 알리기에 앞장섰다.
이어서 KOTRA와 협력해 국내 중소기업 55개사, 러시아 및 인근 독립국가연합(CIS)지역 바이어 140여 명이 참여해 1대 1 수출 상담,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유통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근 러시아 수출 비중이 높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관련 중소기업들의 상품들을 비롯해 롯데홈쇼핑 단독, 인기상품들도 선보였다. 또한 롯데홈쇼핑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도 참석해 현지 투자 설명 및 상품 전시회를 진행했다.
당일 수많은 현지인이 방문해 롯데홈쇼핑은 수출 상담 757건, 6천240만 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과 중소·벤처기업 수출, 해외 진출 지원에 롯데홈쇼핑이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향후 한국 상품 수출 상담회 개최 등을 신북방정책 대상 주요 국가들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고 참여 기업들에 부스 설치, 현지 숙박 등 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의 진출 희망 의사가 높은 지역에서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수출에 따라 발생하는 제반 사항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일본, 호주 등에서 총 8차례의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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