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사이트 접근성을 산업분야별로 분석한 결과, 금융 및 보험업(77.9점)이 가장 높고 부동산 및 임대업(62.1점)이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데이터뉴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8년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웹사이트 활용도가 높은 8개 표준산업분야 1000개 홈페이지의 평균 웹 접근성 점수는 66.6점으로 집계됐다.
웹 접근성(장애인, 노인 등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용자도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 점수는 정보 취약계층이 사이트 내 콘텐츠를 얼마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95점 이상을 '우수', 85점 이상을 '양호', 75점 이상을 '보통', 75점 미만을 '미흡'으로 구분한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진행됐다. 1000개 웹 사이트별 10개 주요 페이지를 선정하고, 대체텍스트·자막·색상 등 23개 접근성 조사항목의 준수 여부에 대해 전문가가 평가한 결과다.
산업 분야별로 접근성 점수를 분석한 결과, 금융 및 보험업이 77.9점으로 집계되며, 상대적으로 높았다. 8개의 산업 분야 가운데 유일하게 웹 접근성 점수가 보통(75점 이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어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66.5점), 교육 서비스업(66.4점),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65.6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64.8점), 숙박 및 음식점업(64.3점), 도매 및 소매업(62.9점) 순으로 웹 접근성 점수가 높았다.
부동산 및 임대업의 웹 접근성 점수가 62.1점으로 가장 낮았다. 금융 및 보험업과의 웹 접근성 점수 격차는 15.8점으로 집계됐다.
금융 및 보험업을 제외한 7개의 산업분야는 평균 점수가 모두 60점대로 나타나 비교적 웹 접근성이 저조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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