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공개한 2층 전기 버스의 모습이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오는 3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자사 최초 2층 전기버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2층 전기버스는 2017년 12월부터 18개월 간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 과제를 수행하며 개발한 차량이다.
전장은 1만2990mm이고, 전고와 전폭은 각각 3995mm, 2490mm로 큰 차체 크기를 갖췄다. 운전자를 제외한 70명(1층 11석, 2층 59석)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다.
저상형 1층 공간(낮은 출입구와 바닥 높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 2개의 휠체어 고정공간 등을 적용해 교통약자의 탑승 편의성을 높였다.
또, 384kWh의 고용량·고효율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약 3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72분이다.
현대차는 탑승 고객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의도한 운전 방향을 파악하고 차량 제어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차체자세제어' ▲전방에 충돌 위험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에게 이를 알리고 필요 시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 및 정지시킴으로써 사고피해를 방지하거나 축소시켜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할 경우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로 이탈 경고' 등을 2층 전기버스에 탑재했다.
이어 앞바퀴에는 독립현가방식을 적용해 승차감을 높이고 중간바퀴에는 각각 120kW, 총 240kW(약 326 마력)의 모터를 결합한 휠모터액슬을 장착함으로써 구동 시 전력손실을 최소화했다. 뒷바퀴에는 후륜조향 시스템을 탑재해 협조제어를 통해 조향 성능 기능을 구현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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