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0.16%포인트, 0.07%포인트씩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잠정)'을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총 여신 1888조 원 가운데 0.98%인 18조5000억 원이 부실채권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18%)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여신이란 금융 기관에서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부실채권은 금융기관의 대출금 가운데 회수가 불확실한 돈을 의미한다. 또, 부실채권은 고정이하여신이라고도 표기되기도 한다.
국내은행 가운데 인터넷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총 여신 11조2000억 원 가운데 0.27%가 부실채권으로 집계됐다. 전년 3월(0.05%) 대비 0.21%포인트 증가했다.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로 구분된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0.80%, 0.18%로, 전년 동기(0.12%, 0.04%) 대비 각각 0.67%포인트, 0.14%포인트씩 늘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 6곳의 부실채권비율은 0.65%에서 0.49%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 6곳의 비율 역시 1.04%에서 0.97%로 0.07%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등 특수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5%포인트로, 전년 3월(2.02%) 대비 0.27%포인트 줄었다.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부실채권비율이 1%를 넘겼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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