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38개 출자기관 가운데 21개 기관으로부터 배당금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게서 받은 배당금이 3755억 원으로 집계되며, 배당이 결정된 출자기관 가운데 배당금 규모가 가장 컸다. 전체 배당금 1조4382억 원 중 26.1%를 차지한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기획재정부의 '2019년 정부 출자주식 배당금 수납'을 분석한 결과, 정부가 38개 출자기관에서 배당금 1조4382억 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8060억 원) 대비 20.4%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기업구조조정, 혁신성장투자 등 출자기관의 경제활력 투자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1조5000억 원 규모의 배당금을 조정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38개 출자기관 가운데 17곳 기관에서 배당을 진행하지 않았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한국관광공사, 새만금개발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12개 기관에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공항철도주식회사, 서울신문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5곳 기관은 이월 결손 보존을 위해 배당을 하지 않았다.
배당을 진행한 21곳 기관 가운데 배당금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다. 올해 배당금은 3755억 원으로, 전년(4725억 원) 대비 20.5%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에 이어 올해도 정부 출자기관 공기업 가운데 배당금 금액이 가장 컸다.
정부가 수납받은 배당금 총액(1조4382억 원) 가운데 21.6%를 차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배당금 규모가 3325억 원, 중소기업은행의 배당금 규모가 1872억 원으로 집계되며 그 뒤를 이었다.
정부 출자기관 가운데 19곳이 전년에 이어 올해도 배당을 진행했다. 이 중 2018년에 비해 2019년 배당금이 증가한 곳은 총 6곳이다.
88관광개발주식회사의 배당금이 1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400.0%,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배당금이 91억 원에서 145억 원으로 59.3%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3억 원에서 29억 원으로 26.1%,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025억 원에서 1229억 원으로 19.9%, 인천항만공사는 50억 원에서 56억 원으로 12.0%, 한국수출입은행은 395억 원에서 415억 원으로 5.1%씩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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