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3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등 체감경기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2/4분기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소비자심리지수가 108로 전분기 103보다 5p 상승했다. 이에 3분기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 소비자들의 가계사정 및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소비자가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7로 전분기 대비 5p 올랐으며,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전망지수'도 모든 소득계층의 소비자들이 생활형편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봐 전체적으로 4p 상승한 95를 기록했다.
향후 1년 동안의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8로 2p 올랐다. 또한 향후 6개월 동안의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12로 2p 상승했는데, 항목별로는 ▲의류비 103 ▲외식비 94 ▲교양·오락·문화비 98 ▲여행비 95 등은 오름세를 보였고 '교육비(112)'와 '의료·보건비(118)'는 각각 4p, 1p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4로 15p 상승했으며, 경기전망지수는 84에서 98로 14p나 올라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소비자들이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그 밖에 향후 6개월 동안의 '물가전망지수'는 136로 4p 하락해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다소 줄었으며, '취업기회전망지수'는 8p 상승한 81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 비중이 확대됐다.
한편,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5%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구입예정 부동산으로는 '토지(25%)'와 '아파트(54%)'가 각각 6%p, 3%p 비중이 확대된 반면, '상가'는 9%에서 5%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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