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발생한 금융사고를 사고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금액 부문에서는 사기 관련이 699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건수 부문에서는 횡령·유용 관련 사고가 75건으로 가장 많았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의 '2018년 금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해 발생한 금융사고건수와 사고금액은 각각 145건, 12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62건, 1204억 원) 대비 사고건수는 10.5% 감소했고, 사고금액은 7.1% 증가했다.
지난 해 발생한 금융사고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사기 관련 사고금액이 가장 높았다. 총 699억 원의 사고 금액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852억 원) 대비 18.0% 줄어든 수치다. 전체 사고 금액인 1289억 원 중 54.2%를 차지했다.
사기 관련 금융사고 금액은 2014년 3504억 원(전체 사고 금액 가운데 81.8%), 2015년 3287억 원(85.4%), 2016년 7321억 원(86.7%), 2017년 852억 원(70.8%), 2018년 699억 원(54.2%)으로 최근 5년 연속 1위로 나타났다.
사기 관련 금융사고에 이어 업무상 배임 관련 사고금액이 379억 원, 기타 금전사고 관련 사고금액이 107억 원, 횡령·유용 관련 사고금액이 104억 원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사고건수가 가장 많은 유형은 횡령·유용이다. 지난 해 발생한 횡령·유용 관련 금융 사고 건수는 총 75건으로, 전체 사고 건수인 145건 중 51.7%를 차지했다.
이어 사기 관련 금융사고가 44건, 업무상 배임 관련 금융사고가 22건, 기타 금전사고 관련 사고 건수가 4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해 발생한 금융사고 가운데 도난·피탈 관련 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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