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대표 장세욱·김연극)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철강 빅3(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2018년 말 기준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0억8700만 원이다.
반대로,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16억900만 원으로, 빅3 중 가장 낮았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 빅3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말 기준 업계의 직원 1인당 생산성 평균은 18억2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7억7400만 원) 대비 3.1% 증가했다. 이 기간 3사의 총 직원 수는 3만715명에서 3만1283명으로 1.8% 늘어났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별도재무제표(누적) 기준 매출액을 직원수로 나누어 산출한 결과다.
동국제강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빅3중 가장 높았다. 지난 해 말 기준 동국제강의 매출액은 5조3648억 원, 직원 수는 2570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1% 감소했지만, 직원 수는 0.8% 증가했다.
이 기간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1억2800만 원에서 20억8700만 원으로 1.9% 감소했지만, 3사 중 유일하게 20억 원을 넘겼다.
동국제강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17억7200만 원, 2017년 21억2800만 원으로 각각의 평균(15억1000만 원, 17억7400만 원) 대비 2억6200만 원, 3억5400만 원씩 높았다.
2018년 기준 실적은 업계 평균(18억2800만 원) 대비 2억5900만 원,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낮은 현대제철(16억9000만 원) 대비 4억7800만 원의 격차가 나타났다.
업계 1위인 포스코(대표 최정우·장인화)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두 번째로 높았다. 매출규모는 가장 컸지만, 직원수도 3사중 가장 많아 생산성은 1위를 지켜내지 못했다. 포스코의 지난 해 말 기준 직원 1인당 생산성은 17억8800만 원으로, 전년(16억7400만 원) 대비 6.8% 증가했다. 업계 평균(18억2800만 원) 대비 400만 원 낮았다.
3사 중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낮은 곳은 현대제철이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017년 15억2000만 원에서 2018년 16억900만 원으로 5.9% 상승했다. 업계 평균(18억2800만 원)과 1.14배, 동국제강(20억8700만 원)과 1.30배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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