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3월 기준 전국 주택 착공실적과 분양실적이 각각 전년 대비 44.9%, 42.4%씩 감소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에 공시된 '3월 기준 주택 인허가·착공·분양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착공 실적은 총 2만8510호로 나타났다. 전년(5만1768호) 대비 44.9%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택은 단독주택(단독주택,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공관 등)과 공동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 주택 등)으로 구분된다. 한 세대의 세대원이 장기간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건축물의 전부 또는 일부 및 구 부속토지를 의미한다.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을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착공 실적은 2만9152호에서 1만6080호로 44.8% 줄었다. 특히, 경기의 착공 실적이 2017년 2만689호에서 2018년 8246호로 60.1% 감소했다.
지방의 2019년 3월 기준 실적은 1만2430호로, 전년 동기(2만2616호) 대비 45.0% 하락했다. 지방 내에서는 세종, 충북 등의 착공 실적이 눈에 띄게 줄었다. 각각의 3월 착공 실적은 40호, 529호로 전년 동기(3996호, 3632호) 대비 99.0%, 85.4%씩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 주택 분양 실적 역시 4만5042호에서 2만5944호로 42.4% 줄었다.
수도권의 분양 실적은 2018년 3만3948호에서 2019년 1만1426호로 66.3% 감소했다. 서울이 4811호에서 2135호로 55.6%, 인천은 5326호에서 4605호로 13.5%씩 줄었다. 경기는 2만3811호에서 4686호로 80.3% 급감했다.
이와 반면, 지방의 분양 실적은 1만1094호에서 1만4518호로 30.9% 증가했다. 대전, 울산, 전남 등 전년 3월에는 분양 실적이 전혀 없었던 시도에서 2644호, 256호, 310호 등의 분양 실적이 생긴 것에 영향을 받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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